자기 제시는 보통 자신의 여러 측면을 만들어낸다기보다는 전략적으로 드러내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말에 충격을 받으실 수도 있는데 우리는 결국 그 모습에 맞게 살아야 하기 때문에 터무니 없이 과장하면 장기적으로 피해를 보게 됩니다.
누군가에 대한 애정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위선자라는 평판을 얻어 앞으로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실제보다 강한 척하고 허세를 부린다면 굴욕적으로 물러나야 하는 순간이 오거나 싸움이 붙으면 십중팔구 질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실제 모습에서 너무 벗어난 자기 제시는 대개 합리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정직하고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하며 안정적인 사람으로도 보이고 싶어합니다.
심지어 부정적 자기 제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클럽이나 술집에서 남성이 '작업;을 걸지 않기를 바라는 여성들은 웃지 않고 시선을 피하며 대화를 짧게 끊는 등 일부러 남성들이 싫어할 모습을 보입니다.
귀찮은 일이나 무거운 책임을 피하기 위해, 혹은 상대가 방심하도록 서투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더 얻기 위해 헷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호감 가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합니다.
대외적 이미지 가운데 3가지가 특히 유용합니다.
호감가는 사람, 유능한 사람, 지위와 권력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문화에서는 다른 사람을 사칭하는 사기꾼을 엄하게 처벌합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자신을 거짓으로 드러내고 획득하지 않은 자격과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행동은 확립된 사회질서를 흔들고 주변 사람들을 위험에 몰어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 번 사기로 붙잡히고도 수감 생활을 거의 하지 않은 데에는 데마라 자신의 공이 컷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놀랍게도 가장 화가 났어야할 사기 행각의 피해자들이 데마라를 곤란한 상황과 감옥에서 빈번히 꺼내준 것입니다.
프레드 데마라는 호감의 중요성을 이해했기 때문에 정체가 폭로되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호감을 산다는 것은 사회의 관계망에 소속되어 그 풍부한 헤택을 공유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면 그들이 나를 위해 특별히 더 애를 써주고 실수를 눈감아주며 전반벅으로 살기 편하게 해줍니다.
그 결과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해주기를 바라며, 호감을 얻기 위해 상당히 인상적인 행동까지 실행합니다.
환심 사기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말합니다.
남들에게 잘 보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새 이웃의 환심을 사려면 호의를 베풀거나 그 사람의 친구와 친해지거나 재미있는 농담을 건넬 수 있는 친화력을 갖추고 있어야 됩니다.
많은 방법들 중에서 특히 효과적인 4가지 전략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호감 표한하기가 있습니다.
"아부해봐야 소용없다~"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른 결과가 나타나곤 합니다.
잘만 하면 칭찬은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는 효과적인 기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실험에서는 여성 종업원이 음식 주문을 받은 뒤 "현명한 선택이네요!"라고 간단한 칭찬을 던지자 통제 조건에 비해 팁의 액수가 늘어났습니다.
당신이 상사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동료를 통해 상사에게 슬쩍 흘리는 것도 성공적인 형태의 한 형태가 될 것입니다.
제 3자를 통해 듣는다면 상사가 그 칭찬을 수시로 듣던 칭찬이라고 느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조언을 청하는 것도 종종 효과를 발휘하는데, 그 사람의 전문성과 지식을 존중한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환심 사기 기법으로서 아첨은 취학 전 연령에 시작되면 꽤 성공적인 영향력을 부여할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 아첨하는 말은 금방 빈말이라고 해석하면서도 자신이 듣는 칭찬은 흔쾌히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존재할까요? 어쨋든 각자 자신의 일일때는 칭찬을 받을 만했다고 확신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감은 비언어적 수단을 통해서도 표현됩니다.
예를 들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해주기를 바랄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게 됩니다.
그 사람이 다리를 꼬면 따라서 다리를 꼬고, 턱을 무지르면 같이 턱을 문지르는 식입니다.
게다가 그것은 효과적인 행위 입니다.
사람들은 상대가 자신의 비언어적 행동을 은근히 따라 하면 그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
심지어 거래나 협상에서 더 좋은 조건을 가능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가상의 상황에 몰입한 연구 참가자들은 자신의 머리 움직임을 미묘하게 따라 하도록 설정된 인공적 컴퓨터 캐릭터에게 더 호의적인 인상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예를 이야기 하자면 교수를 진심으로 좋게 생각하는 학생은 강의 시간에 더 많이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며 주의를 집중하고 시선을 더 자주 마추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교수 또한 그런 행동에 기분이 좋아져 그런 학생들을 좋게 보게 됩니다.
미소는 다른 이들이 우리를 좋아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자연스러운 미소는 대개 미소 짓는 사람이 붙임성 있고 친사회적으로 행동할 의향이 있음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500만 부 이상 팔린 [인간 관계론]에서 데일 카네기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미소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당신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당신을 만나서 기쁩니다'라고 말한다."카네기는 절묘하게 사용된 미소에 깊은 인상을 받은 나머지 웃고 싶지 않을 때 미소 짓는 법에 대한 조언까지 곁들였습니다.
이것은 과연 좋은 조언일까요? 어쨌든 그는 사람들이 정직하지 못하거나 가식적으로 보이지 않고 표정을 조작할 수 있다고 가정 하였습니다.
이것을 잘하는 사람도 존재하는것일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일까요?
폴 에크먼과 월리스 프리즌은 감정을 담아 표정을 지을 때 다양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분석한 후 진심으로 즐거워서 짓는 미소와 가짜 미소가 다르다는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즐거워서 미소를 지을 때는 2가지 중요한 얼굴 근육이 움직였습니다.
큰 광대근이 양쪽 입꼬리를 광대뼈 쪽으로 올려 당기는 동시에 눈둘레근이 볼을 끌어 올리고 눈이 작아지게 하면서 눈꼬리에 잔주름이 지게 만들었습니다.
따라 하기 쉬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큰 광대근을 잘 움직이고 입꼬리를 끌어 올릴 수 있다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둘레근을 마음대로 수죽하지 못합니다.
이근육은 의지에 따라 쉽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눈 주변을 자세히 보면 가짜 미소와 진짜 미소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짜 미소는 여러 면에서 진짜 미소와 다릅니다.
가짜 미소는 덜 대칭적입니다.
다시 말해 얼굴 양쪽의 근육이 정확히 똑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또한 근육이 진짜 미소를 지을 때만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고 비교적 급격히 경련하듯 움직이며, 진짜 미소보다 오래 지속될 때가 많습니다.
얼굴 역학의 이러한 차이, 즉 얼굴 근육의 움직임의 차이 덕에 연구자들이 녹화된 표정을 분석해 가짜 미소와 진짜 미소를 구별하기가 비교적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연구자가 아닌 사람들은 구별 하기 쉬울까요? 사회적 상호작용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살마들이 미소 짓는 모습을 보고 정말 즐거워서 웃는 얼굴과 가짜 미소를 잘 구별할수 있을까요? 연구자들에 따르면 아주 잘하지는 못해도 구별할 수 있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아부하기 위해 가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은 위험한 적략일지도 모릅니다.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조금 즐거운데도 많이 즐거운 것 처럼 과장해 미소를 짓는 경우라면 가끔 성공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타고난 거짓말 쟁이'가 아닌 이상 실패를 경험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대가는 혹독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자기 제시의 최악의 결과, 즉 정직하지 못한 사기꾼이라는 인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니면 대도록 자제하고 진심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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