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리학 : 태도의 속성

태도라는 것은 특정한 대상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애초에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 혹은 태도를 강하거나 약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으로 어느 정도까지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지 등등에 관하여서는 자세하게 알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것들에 관하여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도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요? 라는 질문에 태도라는 것은 몇 가지 원천을 가지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고전적 조건 형성으로 인하여서 생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고전적 조건형성 과정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대상(사물,사건)과 연관성 있는 새로운 대상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좋은 소식을 전해줌으로써 긍정적 측면과 연결되면 우리는 그 살마이 좋은 소식의 원인이 아님에도 그를 더 좋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덥고 습한 방에서 부정적 대상과 어떤 사람이 연결되면 그 사람을 덜 좋아하게 됩니다.

심지어 이러한 연관성을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그에 따라 태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여성의 일상이 담긴 일련의 슬라이드를 보여주고 그 여성에 대한 인상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각각의 슬라이드를 보기 직전에 의식하지 못한 채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신랑 신부 사진, 무시무시한 상어 사진 등) 예상대로 긍정적인 사진에 노출된 학생들은 슬라이드에 등장한 여성에게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태도가 있다면 이와 비슷하지만 다른 조작적 조건형성으로 발생하는 태도도 존재합니다.

조작적 조건형성과정을 통해 사람들은 보상을받거나 처벌받음으로써 무언가를 배우게 됩니다.

조작적 조건형성은 태도의 중요한 원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실험에서 하와이대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봄맞이 알로하주간'이라는 것을 만드는 데 대한 태도를 묻는 전화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참가자의 절반은 그 제안에 호의적 태도를 표현할 때마다 보상을 받았습니다.

즉, 이들은 그 제안을 지지하는 발언을 할 때마다 조사원에게 "좋아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그 제안에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를 표현할 때마다 "좋아요"라는 말로 보상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후 모든 학생이 지역 안건에 대한 설문 조사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조사에는 봄맞이 알로하 주간에 대한 느낌을 평가하는 문항도 존재하였습니다.

예상한대로 그 행사에 호의적 태도를 보였을 때 보상을 받은 학생들이 반대할떄 보상을 받은 학생들에 비해 그 행사에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근 뇌 영상 기법을 이용한 연구에서는 고전적 조건형성을 통한 태도의 형성과 마찬가지로 조작적 조건형성을 통한 태도의 형성 역시 스스로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결과를 밝혀 냈습니다.

또 다른 태도의 원천으로는 관찰 학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관찰 학습이라는 것은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반드시 보상과 처벌을 직접 경험할 필요없이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습관 등등을 보고 배우는것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처벌받는 것을 보면 그 행동과 태도를 피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게 됩나디.

반면 보상을 받는 것을 보면 그 행동과 태도를 취하애 한다는 점을 배우게 됩니다.

한가지 예로서 개를 두려워하던 아이들이 온갖 개와 함께 즐겁게 어울리는 다른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화를 관람한 후 개에 대한 태도가 현저히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이렇듯 한 때 심리학자들은 태도라는 것이 학습 과정을 통해서만 형성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경험이 태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최근 발견된 증거들에 따르면 학습되지 않은 유전적 요소 또한 정치나 종교를 비롯해 여러 문제와 관련된 태도를 구성한다는 사실을 밝혀 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형이나 검열에 대한 태도는 10대 운전자나 라틴어 학습의 타당성에 대한 태도에 비해 유전적 요소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렇게 유전의 영향을 받는 태도가 사회생활에 특히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에서 자신의 선호를 더 빨리 드러낼 뿐 아니라 그르한 태도를 바꾸려는 시도에 저항할 가능성 역시 높으며, 자신과 반대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을 더 싫어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태도가 극단적으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일 까요?

모든 태도가 똑같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떤 태도가 강한지 약한지 신경 써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강한 태도는 누가 대선에 등혹할 지 같은 행동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두 번째로 강한 태도는 변화에 저항하게 됩니다.

이것은 2가지 의미에서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강한 태도는 약한 태도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즉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강한 태도는 설득적 공격에 더욱 잘 버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당신이 총기 규제에 대해 강한 태도를 취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태도는 다음 달에도 그대로일 가능성이 크고, 그때 누군가가 총기 규제에 대한 당싱의 태도를 바꾸려 해도 아마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강한 태독 좀처럼 변하지 않게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에바 포머랜즈, 셰리 체이컨, 로절린드 토르데시야스는 강한 태도가 변화에 저항하는 2가지 주요 이유로 몰입,과 배태성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강한 태도를 취할 때 더 몰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것이 옳다고 더 확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강한 태도는 그 사람의 자아 개념, 가치관, 사회적 정체성 등 다른 측면에 더 깊이 배태되고 연결되며, 이것을 배태성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총기협회 관계자는 총기 규제를 반대하는 입장에 몰입하는 한편 그것을 사회적 정체성의 주요 부분으로 삼을 것입니다.

그 결과 총기 문제와 관련된 태도는 좀 처럼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몰입과 배태성 모두 강한 태도가 변화에 저항하게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요소는 작용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강한 태도의 첫 번째 특성인 몰입은 태도와 어긋나는 정보가 있더라도 태도를 고수하게 하는 한편, 강한 태도의 두 번째 특성인 배태성은 잘 변화하지 않는 자아의 다른 특성들에 그 태도가 뿌리내리게 합니다.

특정한 태도에 몰입할 때 사람들은 한쪽에 치우쳐 관련 정보를 검토하고 의견을 강화합니다.

이것은 초기의 태도에 어긋나는 증거들을 무시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서 한 실험에서는 사형에 대해 이미 확고한 태도를 취하는 참가자들에게 반대 입장에서 연구한 자료와 글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들은 글의 주장이 약하고 연구 방법에 결점이 있다고 판단하고는 그 정보를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태성은 이와 다른 방식으로 태도가 변하지 않고 유지되게 만듭니다.

즉 그 태도를 개인으 수많은 다른 특성들(믿음,가치관,다른 태도들)과 한데 묶어 대도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어렵게 만듭니다.

다시 말해 이렇게 배태된 태도를 바꾸는 것은 자아의 다른 측면을 전구 바꾼다는 뜻이 됩니다.

언 뜻 보면 사람들이 강한 태도와 믿음을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에 피터 라일리처럼 설득되어 거짓 자백을 하는 현상은 더욱 혼란스러워 보일것입니다.

물론 죄가 없는 사람은 자신의 결백에 대한 강한 믿음과 태도를 고수할 것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노력한 범죄 취조관들은 대개 태도를 먼저 약화시키고 나서야 그런 믿음을 직접 공격한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백하다는 믿음을 약화시키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전략은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술이나 약물(피터 라일리의 경우에는 극심한 분노)에 강하게 영향을 받아 범죄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용의자를 설득하였습니다.

취조 받는 동안 라일리는 취조를 받기 전 주입된 견해에 몹시 놀랐고 불안해했습니다.

어머니를 살해한 기억을 억압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처음으로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전략이 범죄 취조에 효과적인 이유는 변화에 저항하는 강한 태도와 믿음을 둘 다 약화 시키기 때문입니다.

첫째, 이 전략은 결백하다는 믿음의 확실성을 허물어 결백에 대한 몰입도를 낮춥니다.

즉 자신이 범죄 행동을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 용의자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실할 수 없게 됩니다.

둘 째 이전략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자아 개념과 범죄를 분리함으로써 믿음의 배태성을 약화 시킵니다.

범죄를 저지른 것이 술이나 약물, 격노 때문이라면 자신이 그런 일을 저지를 리 없는 사람이라는 견해는 더 이상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